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UNFCCC COP23)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도국 군소 도서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피지가 의장국 (의장: 피지 총리)을 맞게 되었습니다. 회의는 의장국에서 개최되는 것이 관례이나, 개최할 만한 인프라가 구축
되어 있지 못한 관계로 UNFCCC의 사무국이 있는 독일 Bonn에서 개최됩니다. 지난주 (10/15-10/18)에 이 당사국총회의 예비
회의 성격인 Pre-COP23가 피지의 난디(Nadi)에서 열려서 다녀왔습니다. 세계 각국의 장관들 및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여
주요 아젠다에 대해 사전에 정치적인 조율을 하는 성격의 회의였습니다. 각국은 현재 처해있는 자국의 기후변화 상황과 이에
대처하는 기후행동 (Climate Action) 들을 발표하였고, 남태평양의 투발루 총리는 파리협정에서 채택된 2도 기온상승은 미흡
하고,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제가 소속되어 있는 보건의료부의 요청으로 올해 상반기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간략한 역사 (Brief History
of UNFCCC COPs)"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당사국총회에서 논의되었던 주요 쟁점들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하였고, 또한 최근
에는 "미리보는 제23차 당사국총회 (Preview of COP23)"라는 제목으로 다음달 개최되는 제23차 회의의 개요, 주요협상내용
(Major Negotiation Agenda)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하였습니다.